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6개월차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만26세 여성입니다.
제가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했을 당시, 2019년 8월에는
만 25세(한국나이 26)였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준비하시는 분들은 알다시피
비자 신청 시점에서
원칙적으로 18세 이상 25세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는30세) 이하일 것.
라는 비자발급 요건이 있습니다.
'만나이'냐 아니냐는
사실 중요하지않다고 봅니다.
'만'이든 아니든
25살이라는 나이는
어느 기준에서든 간당합니다.
남성의 경우는 군대문제로
30세까지 합격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요
여성의 경우는 일본으로 건너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 엄격히 나이에 제한을 둔다고 합니다.
25살의 여성의 경우라면
일본 워킹홀리데이 합격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글과 말들이 많아서
준비했을때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면서,
계획서, 이유서를 짜면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비자발급 불합격이 된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괜히 시간만
허투루 보내고 있는건 아닌가?
과연 될까?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말 혼자서 준비하기란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그 때 시기가
한국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사이가 급격히 악화되는 시기였습니다.
일본 워홀을 준비한다는 그 자체가
주위로부터 환영받을수가 없었습니다.
누구한테
속 편히 고민을 털어놓을수도 없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지금은 도쿄 거주 6개월차에 접어들었고
그렇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던 것들이
과거가 되어버렸네요.
거두절미하고
만25세 여성
일본어 자격증 무소유
대행사거치지않고 혼자서 준비
일본 여행한적도 없음
당시 여행일본어보다 못한수준으로
(지금도 카타카나 빨리 못읽어요 ㅋㅋㅋ 헷갈려함....)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합격을
할 수 있었는지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합격 불합격 기준은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목적을
아는지 모르는지로 성패가 갈립니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목적만을 잘 간파한다면
합격은 따 놓은 장사일지도 모릅니다.
밑의 내용이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에 있는
워킹홀리데이 제도의 목적입니다.
비자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한 단수 입국비자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하는
한국의 청소년에 대해서는
일본의 문화 및 일반적인 생활양식 등을
경험 및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장 1년간의 체재를 인정한 제도입니다.
또한, 여행자금을 보충하기 위한
부수적인 활동으로서 취업이 인정됩니다
(단, 바, 카바레 등 유흥업 또는
이에 관련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에서 일하는 것은 제외합니다.)
목적이 뭐라고 되어있나요?
일본의 문화 및 일반적인 생활양식 등을
경험 및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그럼 워킹홀리데이 이유서에 뭐라고 적어야할까요?
네, 일본의 문화가 너무 좋아서!
일본이 너무 좋은 나머지!
일본에 생활하면서
일본의 문화를 농도 깊게
경험하고 싶어서!
여행은 너무 짧아서
제대로 된 경험을 못 쌓으니깐
아쉬울것같다!
1년동안 거주하면서
일본의 하나하나를 느끼고 싶다!
그것을 전달하면 됩니다!
절대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돈벌려고,
시급이 쎄니깐이라는
'돈'이 목적이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적지 마세요.
어떤 분은 이유서를 적다보니
아르바이트 얘기가 나올수밖에 없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디즈니랜드도 가고 싶고
하코네 온천도 가고 싶고
삿포로에 여행도 다녀오고 싶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싶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할 것 같다 라는
식으로 스토리라인이 형성된다면
그 때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을
적어야하지 않느냐 라는 내용인데요
그래도 굳이 적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부연설명해가면서
아르바이트를 필요성을
어필할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돈에 신경쓰지않는거마냥
어차피 부모님께서 송금해주실텐데
그런 느낌으로
아예 알바에 대해서 언급도 하지마세요.
저의 이유서입니다.
저는
1)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은 이유
2) 왜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이용해야하는지
3) 일본 가서 뭘 할건지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저는 이유서 준비할 당시 일본어 작문은 물론이고
회화도 가능하지 못했습니다.
돈도 절약한다고
누구에게 번역을 맡길수도 없는
형편이였는데요.
그래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
네이버 papago를 이용했답니다.
일단은 한국어로 이유서를 준비하고
한국어로 쓴 문장을
토막토막 잘게 나눠 papago로
일본어로 변환시켰습니다.
문장을 짧게 해서 papago를
이용한다면
좀 더 자연스럽게 번역이 됩니다.
지금보면
아... 스러운 부분도 있고
일본식 표현을 썼더라면
더욱 문장이 세련됐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어감상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결국은 합격했다는 점!
결국은 일본어 실력이 아니라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할수 밖에 없는
진심을 녹여써 쓰는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워킹홀리데이 합격하기 위한 계획서는 어떻게 써야하는가?
저는 2장의 계획서가 탄생했었답니다.
저 외에도 보면은 일반적으로 2장이 평균이더라구요.
내용면에서는 다들
뭐 일본의 여러곳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
3개월 주기로 이사가면서 살겠다 라는 둥
오사카에서 6개월
도쿄에서 6개월을 살 계획이다라는
비현실적인... 계획서를 쓰시더라구요.
만약 나이가 20대 초반이고,
일본어학과시고
통장에 돈이 1000만원 꽂혀있어서
입출금거래내역서 인증을
떳떳하게 낼 수 있으신분이시라면
그렇게 쓰셔도 합격이 되겠지만은...
저는 만25세였으니깐요.. ^^
저는 자신의 이유서에 근거한 현실적이고,
정말 일본에 대해서
많이 준비하고
공부했다 라는 것을
피력할 수 있는 계획서를 쓰는게
합격율을 높인다고 봅니다.
저는 도쿄에서 1년 계속 살거라고 했어요.
도쿄의 구석구석을 계절별로 음미하면서
세계 10대 메타폴리스
도쿄의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고 썼었습니다.
정말 가보고싶은 관광지,
정말 먹고싶었던 가게,
도쿄올림픽 경기를
실제로 보는 것(연기가 되었지만....)에대해서
즐겁게 계획을 짜고 있다는
제 긍정적인 감정을 강하게 어필했답니다.
너무나 도쿄에 살고 싶고, 도쿄가 좋다는 것,
그만큼 도쿄를 알고싶다는 것
그래서 돈을 팍팍 쓸거라는 점만을
계속 써내려갔기에
만 25세 여성,
일본 입출국 무경험,
일본어 자격증 무소지에도 불구하고
제 진심을 알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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